안동은 하회마을이나 전통문화를 구경해볼 수 있는 곳이 유명하긴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에는 부족한 거 같아요. 

그래서 가장 번화가인 '안동 문화의 거리'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숙소도 이곳 주변으로 잡았는데, 안동역과도 가깝고 맛집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하회마을이랑 월영교를 보면서 이곳은 전통적인 도시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문화의 거리를 와보니 그런 생각은 눈녹듯이 사라졌어요. 

커피숍과 옷가게, 그리고 다양한 맛집들이 불을 켜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시골 촌년처럼 감탄했답니다.

마치 부산의 서면같은 분위가 느껴져서 안동 구경을 정말 고루고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동 문화의 거리의 특징은, '안동 갈비 거리', '찜닭 거리'가 있어서 맛집을 찾기에도 편하다는 거예요.

저희가 먹었던 문화 갈비도 이 거리 안에 있고, 안동에서 유명한 맘모스 제과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동 시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바로 이 맘모스 제과인데요.

저녁에도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날락거릴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걸음을 재촉해 갔는데 이미 빵 대부분이 없더라고요.

여기를 가실 때에는 꼭 아침 일찍 가보시길 바랍니다.

맘모스 제과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하게 해보려고요.

안동문화의 거리를 걷고 있다가 우연히 들른 아이스크림 가게! 이름은 아차가 ACHAGA래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아 차가! 하잖아요. 그걸 이름으로 쓰다니 센스가 넘치는 거 같네요.

인테리어가 예뻐서 들어왔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더라고요. 아이스크림 주문이 어려울 정도였어요.

자두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맛보기로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안동 쌀 아이스크림과 치즈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고른 아이스크림 모두 맛있었어요!

안동에서 전통적인 음식만 먹을게 아니라 이런 디저트도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나중에 안동에 가면 또 갈거 같아요.

번화가에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안동 여행을 마무리한 거 같아요.

확실히 밤에는 이런 시끄러운 동네를 돌아다녀야 재밌는 거 같네요.

이곳을 찾는 연령대가 낮다보니 아기자기한 벽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의 거리 중앙에는 분수 겸 휴식 공간이 있었는데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모여들었네요.

아침에 되어 서울로 올라가야하는데 밤에 시끄러웠던 분위기와 다르게 조용한게 신기했어요.

일찍 일어난 덕분에 떠나기 전에 커피를 마시려고 거리를 찾아보니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 한 잔도 했고요.

거리를 돌아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안동의 모습이 시간마다 다르게 느껴져서 더 오래 있고 싶어지더라고요.

안동 여행을 또 한 번 간다면, 꼭 2일이상 묵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문화의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