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CF 촬영지,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파란지붕

도대체 그 놈의 파란 지붕이 뭐길래?

그게 뭐길래 배불뚝이 임산부가 24시간 걸려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날아갔을까요.

그 대답은 오늘 포스팅으로 대신합니다.

산토리니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포카리스웨트 광고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 중에서도 이아마을이 흰 건물과 파란 지붕으로 대표되는 곳이지요.

전세계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니만큼 수많은 리조트와 고급 숙소들이 절벽을 따라 위치하고 있어요.

깨끗한 흰 건물은 고급 호텔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 하네요ㅎㅎ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고급 호텔과 리조트에는 인피니티풀이 있는 곳이 제법 많아요.

바다와 이어지는 수영장에 몸 담그고 있으면 황홀할 것 같네요.

이아마을은 절벽 위에 있는 마을이라 해안가까지 내려가려면 꽤 많은 계단을 걸어내려가야해요.

차를 이용해 쉽게 내려갈 수도 있지만 당나귀를 타고 이동하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어요.

다른 여행지에서는 볼 수 없었으나 산토리니에선 유독 많이 보이던 모습.

바로 웨딩촬영이에요.

특히 중국인들이 웨딩촬영을 위해 많이들 찾는 것 같았어요.

수 년 전 셀프웨딩을 위해 삼각대랑 드레스 들고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ㅎㅎ

저 카메라엔 어떤 작품사진이 담겼을지 궁금해져요ㅎㅎ

작가를 대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삼각대를 이용해 셀프로 찍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신혼부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긴 한가봐요 :)

그냥 가도 너무나 아름다운 마을인데 허니문이라면 더더욱 낭만적인 여행이 되었겠죠? *_* 

순백의 건물과 파란 지붕으로 대표되는 이아마을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절벽 위에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에요.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니 더 합성 같았던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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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위쪽에서 내려다 본 어느 한 고급 리조트.

남자는 선베드에 누워 독서를 즐기고 여자는 수영하고.

이런게 진짜 휴가죠ㅎㅎ
하지만 이런 곳은 1박에 꽤 많....이 비싸요ㅠ

오전에는 셀프만삭을 찍고 오후에는 이아마을 이곳 저곳을 걸어다니며 구경했어요.

여기는 이아마을의 대표 스팟 중 하나인 교회... 이름은 모르겠네요ㅎㅎ

흰색과 파랑의 조화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산토리니 이아마을.

우리나라 분들은 파란 원피스를 많이들 입으시던데 저는 아쉬운대로 집에 있던 파란 줄 무늬 티셔츠를 가져갔는데 완전 잘 어울렸어요ㅎㅎ

이아마을에서 내려다보는 칼데라호는 그야말로 딥블루였어요.

초록색 파라솔이 펴져 있는 곳이 바로 저희가 묵었던 숙소예요.

저렴한 숙소 치고는 위치도 뷰도 정말 멋지죠?

지금은 페인트칠을 새로 해서 더더욱 예뻐졌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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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 가운데에 선베드가 놓여있는 곳 역시 저희가 묵었던 숙소예요.

앞이 탁 트여 있어서 바다 감상하기에 딱이에요.

다만 저희는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추웠던 게 아쉬웠네요ㅠ

이아마을은 골목골목이 복잡해서 따로 지도가 없어요.

하지만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진 않아서 여기저기 헤메다 보면 어느 정도 지리가 익혀지더라구요.

이아마을을 대표하는 풍경인 이 파란지붕 3종세트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이아마을 인증샷!

도대체 이 파란 지붕이 뭐길래!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저도 모르게 빠져들더군요.

이아마을에 머무는 며칠 동안 몇 번이고 찾았었어요.

지나가던 다른 관광객이 찍어준 사진인데 정말 간만에 초점도 맞고 구도도 나쁘지 않은 사진을 건져서 어찌나 감사한지!

여기가 바로 이아마을의 뷰포인트랍니다 :)

사진의 빨간 대문을 가진 집에 사는 사람은 문 열고 나오면 바로 이 풍경을 볼 수 있겠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란 지붕과 파란 하늘, 파란 바다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

파란 지붕은 실컷 구경했으니 이번엔 제대로 선셋을 즐길 차례♪

전날 가볍게 맛보기로만 구경했던 노을을 다시 보기 위해 굴라스 성채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