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이 바로 그 곳. 짜잔~ 예약 문의는 031-574-1555

저희가족 모두가 시간이 나는 일요일엔 방문하곤 했는데, 이 곳이 주일을 휴무일로 정했어요. 그래서 일요일은 쉽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다른 요일에 시간을 겨우 내서 방문했어요.

평온하고 깔끔한 공간. 홀은 매우 큰 편은 아니지만, 안쪽엔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요. 조금은 독립적인 공간이라 모임을 하기에도 좋아보였어요. 

늘 친절한 사장님. 훈훈하고 편안한 미소가 매력적인 분이시죠. 이날 손님이 없네요. 조금 일찍 갔다고 ~

하지만 잠시 후 ~ 홀이 금방 찹니다. 쉴 새 없이 바쁜 이 곳입니다. 그럼에도 빠른 조리와 빠른응대는 만족스럽습니다~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넘치시네요. 그래도 조금 기다려도 좋아요. 이 곳이 잘되는게 왜냥 제가 기분이 좋을까요?

훌륭한 점심 특선메뉴도 준비되어 있는 퇴계원에서 알아주는 곳이랍니다. 잘 참고해서 주문하세요. 

어머니와 아내가 워낙 코다리코다리~ 노래를 부르던 상황인지라. 저희는 그걸로 결정. 코다리정식으로 주문합니다요. 

여긴 해물찜부터 낙지요리, 전골과 아구찜과 간장새우와 게장까지. 제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넘쳐나요. 제가 애정할 수 밖에 없는 곳이죠. 

참 ~ 반찬은 셀프니깐 챙겨드세요. 여기 반찬도 기가 맥혀요. 어느 하나 손이 안가는게 없어요. 강추.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 또한 젓가락이 가는. 철에 따라 반찬은 바뀌겠죠? 여기서 나오는 김도 참 맛있어요. 여긴 장아찌가 진짜 일품입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기다리던 코다리찜 등장이욧

이미 먹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잘 알아요. 양도 역시 넉넉히 채워주십니다. 

저희가 대식가라는 걸 아시는지, 원래 많이 나오는진 모르지만, 분명한 건 테이블 위에 메인요리의 양이 제법된다는 것이죠. 그게 팩트입니다.

빨간 립스틱을 바르듯, 양념들을 입에 묻혀가면서 확실하게 먹을 생각입니다.

질좋은 녀석이 크기도 하다. 여태껏 먹은 것과는 다른 맛. 인정해주고 싶고 칭찬해주고 싶은 메뉴

손질 시작, 사이즈가 커서 잘라서 먹어야해요. 물론 가시도 발라야하구요. 매콤한 향이 살살 풍기는데 더이상 참기 힘든 상황. 

초롱초롱한 눈으로 이 상황을 집중해야하는 분위기.

가시 발라내는 움짤. 저희 아버지 솜씨가 장난 아니죠? 살점 보세요 ㅎ 먹고 싶죠? 

살점은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쫄깃함이 있는 맛이에요. 거기에 머리까지도 씹어먹을 정도로 남길게 하나도 없어요. 

이 곳 퇴계원에 있는 마중물은 음식하나하나가 버릴게 없어요. 진짜로 추천합니다. 꼭 가보시라고.

도톰한 살점도 먹고 말랑말랑 제대로 익은 무도 먹고. 더위를 추위를 피해서 입맛을 살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끈따끈 온기 가득한 영양만점의 밥과 함께 먹는 시간. 이 구성을 이 가격에 먹는것도 행운. 짱아찌가 엄청 인기가 많습니다. 나물도 그렇구요. 맛이 좋으니 찬에 손이 더 가는건 당연지사. 

가시 하나 없는 큰 살점을 입안 가득 밥과 함께 넣어주세요.  식욕이 쭉쭉 올라가는 맛이랍니다. 

매콤함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매운 느낌. 이 양념이 이 곳 마중물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되요.

그 양념과 비벼서 먹는것~ 더 말할게 없습니다. 입 크게 벌려서 먹고, 눈크게 뜨고 감동하면 끝날 일입니다. 

앞치마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흡입하는 아내의 행동이 자연스러워보이고,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맛있게먹는건 좋았지만,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는건 좀 안타깝지요 ㅎㅎ 이런 코다리찜 이야말로 사랑입니다. 

매력가득한 식감과 양념 사이에서 내적갈등을 하게 됩니다. 밥을 더 먹느냐, 마느냐 ㅎㅎㅎㅎ 그 만큼 훌륭하거든요.

어머나~ 없다. ㅠㅠ 정말 없당. 네~ 역시 싹 비웠습니다. 당연한 결과였고, 누가 가든 간에 이런결과를 볼 수 밖에 없는 참훌륭한 맛입니다. 

후식으로 숭늉도 먹어야죠. 돌솥밭에 물을 부어 먹는 것. 마지막까지 개운하고 든든하게 ~ 이 또한 남길 이유가 없습니다.

구수함이 매운맛과 매우 좋은 궁합이거든요. 완전 맛나게 먹었다^^

남양주에 이런 해물 요리 전문점이 있었다는 사실. 모르셨다면 꼭 기억하긔 

다 먹고 후식으로 입구쪽 테이블에서 커피한잔으로 끝맺음. 

부모님도 아내도 나도 대만족. 이미 만족감은 예상했습니다. 그간 여러번 가봐서 아니깐요. 갈때마다 맛있습니다. 한결같이.

무척이나 잘먹었던 하루, 그 날의 기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