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순대...생각나면 참기 쉽지 않고

고기의 담백함과 숨이 살아있는 야채의 신선함의 조화는

평소 먹던 순대가 다 잊혀질 정도로 입안에 ㅊㅘㄱㅊㅘㄱ 감깁니다^^

전에는 백암에 오면 주로 '제일식당'에서 먹었는데요

이날은 제일식당보다 더 원조로 불리는 '풍성식당'에 가봅니다

오늘 저에게 원조 백암순대의 진수를 보여줄 '풍성식당' 입니다

순대국 주문

깍뚜기는 괜찮은데 김치는 so so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제일식당과 마찬가지로 밥이 토렴되어 나옵니다

전 국밥류는 뚝배기에 펄펄 끓여나오는 스타일보다

이렇게 끓이지 않고 그냥 그릇이나 뚝배기에 담아내는 약간 미지근한 국밥을 선호합니다

국물은 약간 미지근할때 그윽하고 깊은맛이 나는것 같습니다..너무 뜨거우면 그걸 음미하기가 힘들더군요

보통 하동관 같은 시중 유명 국밥집은 대부분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제가 여기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럴수도 있고요...

물론 본인도 모르게 빨리 먹게 되는 단점도 있지만 ^^;

국물, 고기, 순대 뭐하나 나무랄때 없는 비쥬얼을 자랑합니다

다대기, 새우젓으로 간단하게 간을 봅니다

순대가 7~8점 정도 들었습니다...그런데 제일식당하고 조금 다른 느낌이 납니다

역시 순대 담백하고 고기도 너무나 부드럽습니다

깍뚜기 올려서 후루룩 짭짭

오랜만에 등장하는 빈그릇샷 ^^;

일단 백암까지 오시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에는 여기 순대국

제일식당보다 하드코어에 가깝다고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꼬리하면서 터프한 국물맛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잡내없이 부드럽게 입안에 넘어가더군요

순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제일식당이 저에게 더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근래 먹었던 순대국과 비교가 힘들 정도의

포스를 음미하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런 순대국 한그릇 때문에 백암에 살고 싶어 집니다 ㅎㅎ;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443-1

tel 031-332-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