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막창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함께 방이동 대창, 곱창 잘하는 집을 찾아갔어요.숯불에 구워서 훨씬 더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잡내도 잘 잡아서 호불호없이 모두가 만족했던 곳이에요.

주소 : 서울 송파구 오금로13길 10 / 방이동 68

영업시간 : 매일 16:00 - 24:00

우리가 다녀온 연발탄은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잠실역 10번출구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리더라고요.코너자리에 노란 간판이 눈에 잘 보여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어요.식당 앞에 주차 가능했고 근처 유료주차장도 있어서 자차 이용도 편해 보였답니다.

입구에는 입간판이 크게 있어서 미리 메뉴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대충 어떤걸 파는지는 않았지만 한번더 확인하고 나니까 들어가서 좀 더 빠른 주문이 가능했어요.

안으로 들어오니 은은한 조명이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답니다.깔끔한 인테리어로 편한 모임을 할 수 있었어요.

자주 먹는 메뉴들이지만 솔직히 어디에 있는 부위인지 모르고 먹었었는데 알고 먹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이 곳은 1회용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방이동 대창, 곱창 얼른 먹고 싶었어욧. 아무래도 구워 먹는 음식들은 기름 때문에 조금은 꺼려지게 되는데 앞치마 착용하고 좀 더 전투적인 먹방이 가능했습니다.

벽면에는 큰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는데요.메뉴 아래 원산지 표시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우리는 여러가지를 먹고 싶어서 모둠으로 주문했어요. 초벌10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정도는 기다리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먼저 기본반찬들이 나왔는데요. 고추가 들어간 소스들이 많아서 느끼함을 잡 잡아주겠다 싶더라고요.

이건 대파김치였는데요. 파 자체가 향도 좋으면서 감칠맛을 내주는 역할을 했는데 1년이상 숙성을 했다고 하니 놀라웠습니다.

양은냄비에는 시원한 콩나물국이 준비되었어요.평소라면 바로 찌개를 주문했겠지만 그럴 필요 없었어요.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손이 자꾸 가기도 했답니다.

깨를 듬뿍 올려서 먹음직스러웠던 부추무침이었어요.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은데도 고소하면서 감칠맛을 내주는게 신기했어요.

다음으로는 숯이 나왔어요.다른 곳은 그냥 부르스타에서 구워 먹는게 일반적인데, 방이동 대창, 곱창으로 알려진 여기는 숯불에서 구울 수 있도록 셋팅되어서 꽤나 기대되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초벌된 부위와 함께 모둠이 준비되었어요.접시 하나에 막창과 대창에 갈비살까지 총 3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었고 구울거리까지 있어서 훨씬 풍성하게 느껴졌답니다.

접시에 있는 재료들이 모두 올라갔는데 참숯 화력이 좋은지라 금새 지글거리는 소리가 나는게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숯도 참숯불로 좋은걸 사용하는지라 더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숯불에 굽는게 조금은 까다로운 작업인데, 직원분이 그릴링 서비스를 해주셔서 타거나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었어요. 제대로 된 방이동 대창, 곱창 흡입 가능하다요.

순차적으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가면서 구워주셨는데요.연기가 꽤 많이 나는게 보는 즐거움까지 있었어요. 연기는 많았지만 흡입기가 바로바로 가져가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구워지면서 육즙이 정말 많이 나오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눈만 즐거운게 아니었고 소리와 냄새까지 오감이 만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운데 부위부터 순차적으로 구워주셨는데 확실히 굽는것만 봐도 전문가의 포스가 바로 느껴졌답니다.

먼저 갈비살부터 맛을 보았는데요. 살짝 도톰하면서도 안에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더라고요. 톡하고 씹는 순간 느껴지는 고소함에 감동이었습니다.

대창도 속이 꽉 차 있는게 너무 통통해서 먹기도 전에 침이 고일 정도였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셔서 바삭한 식감에 안쪽은 촉촉한 느낌으로 부드러웠어요.

막창은 조금은 씹는 맛이 있어서 심심할틈이 없더라고요. 방이동 대창이나 곱창 좋아하신다면~ 재료손질부터 과일로 양념에 숙성까지 모두 수작업 한다고 하시더니 그 정성이 맛으로 느껴졌답니다.

중간에 콩나물국을 계속 떠 먹었는데 개운한 맛이 더해지니 뭔가 속이 리셋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모둠을 한번 더 추가할까 하다가 특양구이도 맛이 궁금해서 주문을 했어요.이렇게 큰 덩어리채로 나와서 생소한 느낌이었답니다.

직원분이 잘라주시니까 그제서야 우리가 자주 봤던 그 비쥬얼이었어요. 지방이 거의 없다고 써 있는걸 봤는데 덕분에 더 담백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부위별로 어느정도의 굽기 차이가 있었는데 가장 맛있는 정도로 알아서 구워주셔서 최상의 맛으로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방이동 탐방기였답니다. 곱창도 대창도 엄칭 좋아라 하는 저인뎅.

식감자체는 관자 씹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살짝의 아삭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담백하면서 느끼함이 없어서 물리지 않는 맛이었어요.

식사 메뉴로는 양밥을 주문했답니다.엄청 큰 냄비에 눌러 붙어서 준비된 모습 만으로도 방이동 이 집만의 센스가 느껴졌어요.

그냥 먹는 것 만으로도 고소함이 최고였지만 구워 놓은 걸 올려 주면 퀄리티가 한층 더 올라가더라고요.

양밥에는 콩나물국보다는 된장찌개가 진리인지라 마지막에 찌개도 추가했답니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 침샘 자극이 되었어요.

안에 재료들도 듬뿍 넣어 주셨고 구수한 맛이 잘 배어 있었기에 양밥과 함께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술도 함께 마셔주었는데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틀까지 나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서비스도 좋고 퀄리티도 좋아서 단골예감인 식당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방이동 대창, 곱창은 여기가 젤로 먼저 생각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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