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전남 순천시 조례동 1597-13
전화 : 061-723-9898

오랜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러 한날!
평소에 매운거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문양이 고심해서 선택한 곳은
순천 닭발 맛집 호미곶이에요

조례동 현대병원 근처에 있는데 다행히 언니도 아직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더라구요
이왕 가는거 둘다 안 가봐서 기대를 하는 곳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 언니와 나
언니는 집이 근처라 지나가면서 보긴 봤는데 가보지를 못했다고
맛있으면 자주 와야겟다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들어 갔더랬지요

아무래도 술을 먹는 곳이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에 갔더니 조금 여유롭더라구요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하신 듯해 보였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실내가 넓어서 언니랑 둘이서 두리번두리번 거렸지요

사장님이 열심히 양념하고 계시던게 뭔고~ 하고 봤더니 바로 닭발!
순천 닭발 맛집 아니랄까봐 색깔부터 비주얼 끝내줘요^^
근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문양이 닭발을 한번도 안먹어봐서...ㅜㅜ

▼▼▼순천 닭발 맛집 호미곷 메뉴 및 가격

※주문메뉴※
매운고추통닭(18000)+날치알/김치주먹밥(3000)+소주(4000)
+무뼈닭발(17000)포장했어요~

언니는 닭발 좋아하는데 문양이 닭발을 썩 내켜하지 않는거 같으니 치킨 먹자고 해준 착한 언니 ㅠㅠ
대신 언니가 좋아하는 청양고추가 팍팍 들어간 걸로 주문했어요!

SNS에 인증샷 올리면 음료수 1병 공짜!
이런 기회는 놓칠 수 없잖아요?
요즘 인스타 다들 하시잖습니까!

기본 메뉴 이렇게 네 가지

세상에 이렇게 칼칼하고 매콤한 콩나물 국은 처음 먹어봤어요
술을 못마시는 문양에게도 소주 생각이 절로나게 하는 엄청난 매력적인 녀석

요즘 각종 채소들과 새로운 소스로 무장한 샐러들이 난무하지만
때로는 이런 정감있는 케찹마요네즈 양배추 샐러드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특히나 치킨 말고 통닭 먹을때!

매운거 먹을때 쿨피스도 좋지만 치킨무가 은근 중화되는 맛이 있죠

요즘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손 덜덜거리게 하는 계란이 찜으로 나와요
맞아요 순천 닭발 맛집 호미곶은 계란찜을 기본 메뉴로 내어 주셔요
특히나 매운거 먹을때는 이거 너무 뜨거우면 난감한테 적당히 미지근해서 먹기 딱 좋아요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날치알/김치주먹밥
이군이랑 갔다면 분명 대충 첫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먹었겠지만

문양을 살뜰히 챙겨주는 언니랑 갔더니 언니가 이렇게 주물러주는 호사를 누렸어요

심지어 이렇게 예쁘게 진짜 주먹밥을 만들어 주었더랬지요.
언니 고마웡♥

드디어 우리의 메인이 나왔어요
매운고추통닭!!!
청양고추가 송송 들어가 있고 마늘 슬라이스 구운게 토핑으로 올라간 그야말로 문양 입맛 훅 땡기는 비주얼

흡사 그냥 양념통닭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양념통닭보다는
간장치킨과 양념통닭의 중간쯤이라고 해야할까?
양념이 껍질에 쫙 배어서 양념을 버물리기만 한게 아니라 불에 한번더 닭과 함께 익힌 듯 싶어요

무먹밥도 예쁘고 기본 반찬도 맛깔나고
매운고추통닭도 비주얼 좋고 이런데 술 시켜요, 안시켜요?
소주 한병 시켜서 문양은 조금씩 나눠 마시며 언니와 이야기 나누며 먹는데 기분 너무 좋은거지

더 기분 좋은건 문양이 좋아하는 목이 통닭 무덤 젤 위에 있었고
심지어 다른 곳보다 목에 살이 많아서 기분 좋아! 

껍질에 양념이 정말 너무너무 잘 배어 있어서 퍽퍽살을 먹어도 심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게 매운게 확 올라오는게 아니라 은근히 올라오더라구요
매운거 잘 먹는 언니도 코에 땀이 송글 맺히며 매워 하면서 젓가락은 멋추질 않아요

왜인지 이날은 날개를 먹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오랜만에 닭 날개도 하나 뜯었어요

언니가 예쁘게 빚어 놓은 주먹밥과도 함께 먹고

통닭에 잘 어울리는 양배추 샐러드와도 한입 먹었더니 금새 배가 차오르더라구요
세상에... 하직 한마리 다 안 먹었는데 그럼 되니 안되니?
그래서 언니 한테 솔직히 부족할줄 알았다고 했더니 언니도 그랬다면서 ㅋㅋㅋ
역시 우린 먹메이트야^^

먹고 나니 집에 있는 아빠랑 엄마가 닭발 좋아하는거 생각나길래
무뼈닭발 포장해 달라고 햇어요

분명 문양은 닭발만 주문했는데 계란찜을 저렇게 한판에 주시고 양배추 샐러드도 챙겨셨어요
그리고 작은 콜라에 숟가락, 젓가락까지!
사장님 친절함에 눙물 나겠옹 ㅠㅠ

문양이 이거 들고 언니랑 수다 좀 더 떨다가 들어 갔더니 식었더라구요
그래서 렌지에 30초 정도 데우니까 금방 쫀득한 닭발로 되돌아 왔으~
엄빠가 굉장히 잘 드시길래 문양도 한입 했는데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언니랑 가면 닭발 묵어야제 글면서 언니한테 톡을 햇더랬습니다

포장하니까 쿠폰도 챙겨주시더라구요~
순천 닭발 맛집 호미곶 배달도 되니까 비오거나 춥거나 덥다고 포기하지 말고
배달 시키 묵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