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맛집, 길갈흑돈 -

요즘은 이사를 할까 어떨까 싶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는 중 ..

분당, 용인 등등 이곳저곳 다녀보고는 있는데..

아, 정말 2년전과 비교해봐도 왜이리 집값이 오른건지.. ;;;

어찌되었건 먼지 그득하게 마시고 돌아댕기다 보니까 삼겹살이 그렇게 땡긴다는..

정자동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길갈흑돈으로 출동 - !

오늘도 무사히 정자동 맛집 데이트 끝 -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9-4 젤존타워2 109호 

전화번호 : '031-715-0380

8시쯤 도착했는데, 미리 예약 안했으면 앉지도 못할 뻔...

맛있는 삼겹살 구워지는 냄새와

얼큰하게 한잔 걸치신 것 같은 손님들이 가득한 테이블은 뭔가 숨겨진 맛집이 아닌가 싶은 분위기로 가득하다.

길갈흑돈은 국내산 돼지고기만 취급을 하는데,

그 중에도 제주산 돼지고기를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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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싼가격대로 판매되던 제주돼지고기를 먹어봤던 우리네 커플은 맛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아무래도 쫄깃하고 쫀득한 그 식감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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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삽 오겹살은 14,000원이고, 제주산 오겹살은 1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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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위는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다 떨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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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쌓아두고 판매하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손님이 많은 날이나 늦은 저녁에는 인기부위는 품절 ?! ㅎ  

일단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길갈오겹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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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오겹 2인분을 주문하고,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질린 우리는 냉면이랑 찌개를 시켜서 밥을 먹기로 !

기다리니, 테이블 셋팅을 해주신다.

참나물을 매콤달콤하게 겉절이로 -

그리고 유자드레싱이 뿌려진 듯 한 샐러드도 함께 나온다.

그리고 남친님이 좋아하는 절임양파와 풋고추, 재래식된장, 명이나물 -

명이나물에 삼겹살을 싸먹으면 그 맛이 아주 캬 - *_*

명이나물이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서, 집에서 사먹을 때도 조금 조심스러운데!
요렇게 삼겹살 집에서 내어주니 너무 좋다.

그리고, 멜젓 -

​제주산 돼지고기를 콕콕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아주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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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니 길갈흑돈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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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앞뒤로 노릇노릇 맛있게 익을쯤 1.5cm 두께로 잘라주고,

속금만 찍어먹는게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 가장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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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에 돌돌 말아먹거나, 멜젓을 끓여서 함께 찍어먹어도 좋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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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불을 넣어주시고,

딱 봐도 신선함이 좔좔 흐르는 삼겹살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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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색상이 선명하고, 고기가 선분홍색의 신선해보이는 돼지고기.

예전에 한돈 서포터즈도 했으니까 -ㅋㅋㅋ

굵다란 왕소금이 뿌려진 삼겹살을

불판에 얹어주고, 멜젓과 마늘도 함께 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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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윗면으로 육즙이 송글송글 맺히고,

바닥이 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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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하게 맛나게도 익어가는 삼겹살, ♥

멜젓도 옆에서 살살 끓기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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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도 아랫면도 맛깔나게 익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껍데기가 같이 붙어있는 돼지고기 -

노릇노릇 바삭하게 껍질이 씹히고, 지방은 쫀득한 식감으로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느낌 !!
 

​가끔 돼지고기에 지방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던데,

사실.. 지방 없는 부위를 드시려면.. 삼겹살을 드시면 안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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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렇게 신선하고 고기의 품질이 좋은 아이들은 그 지방 또한 쫀득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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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두툼하기 때문에 옆면도 돌려가면서 한번씩 익혀줘야한다.

두툼한 돼지고기는 윗면, 아랫면이 다 익었다고 하더라도 요렇게 옆으로 샤샤샥 돌려서 맛깔나게 구워줘야한다.

우리 남친님은 재래식 된장이라며 풋고추를 콕 찍어 냠냠 -

요즘 우리 남친님 은근 풋고추 땡기나 보다 ㅋㅋ

소금에 콕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제주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역시나 멜젓에 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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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즐길 수 없는 맛이기에, 요런데 나오면 더더욱 요렇게 먹어줘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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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계란찜이 막 땡긴다 -

​우리 커플은 사실 술을 먹지 않아서 ( 남친님이 전혀먹지 않아요, 앨언니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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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대신 이렇게 찌개나, 면, 계란찜 요런걸로 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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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긋한 계란찜을 보더니,

울 남친님이 볼케이노 계란찜이란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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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껍질, 고소하고 쫀득한 지방, 그리고 탱글한 육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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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는 기름속에서 익은 통마늘은 -

타지도 않고, 식감도 말캉한것이 딱 내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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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에 마늘과 돼지고기, 재래식된장 약간만 얹어서 냠냠 -

돼지고기가 맛있어서 왠지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땡겼다.

​꼭 어느식당을 가도 밥은 먹어야하는 우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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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살이 마구 찌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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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보글보글 김치찌개는 돼지고기와 두부가 들어가 있어서,

요것만 별도로 시켜서 식사를 해도 좋을 정도로 맛있다.

흑돼지 김치찌개가 6천원 - 가격도 매우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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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우리 -

냉면도 하나 시켜서 후루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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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친님은 특히나 면요리 좋아한다.

나는 오히려 면요리 보다는 밥을 좋아하고 - !

굵게 썰어 넣은 돼지고기에 김치국물 넣고 밥 슥슥 비벼서

한입에 쏘옥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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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하루종일 쫄쫄 굶은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는 4시간 전에 배가 터질 것 같다며.. 배를 문질문질 하고 있던 커플이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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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삼겹살 자체가 느끼한 맛보다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강하고, 식감도 굉장히 좋아서 자꾸만 들어갔고 -

김치찌개도 깔끔한 느낌으로 먹다보니 자꾸만 숟가락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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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맛집 길갈흑돈 -

​정자동에서 삼겹살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대의 돼지고기도 맛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요런 품질 좋은 돼지고기의 본연의 맛은 따라가기 힘들 듯 -

양보다는 질로 맛난 것을 먹고나면 딱 배통통 두드리고 나오면 기분도 한결 좋다.

PS.

영업시간은 11:30-23:00 (Last Order 22:00, 일요일 휴무)

참고하세요 !

맛 없고 양 많은 고기를 먹고 질려서 한 동안 고기 생각 안나는 것보다는,

딱 요렇게 맛난 고기 먹고 그날 하루 마무리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는 생각 ㅋ

어릴땐 양으로 승부했는데, 나이드니까 먹는것도 은근 힘겹다 ㅋㅋㅋ

오늘도 무사히 정자동 맛집 데이트 끝 - !